008_피츠로이,뮤직빙고파티,다이소,새친구_20.MAR.2024

오늘은!
뭐 할까 하다가 피츠로이 가기로 했다.
캐씨가 피츠로이 거리가 완전 내 취향일 거라고 했다~
헤이지는 빅토리아 도서관에 간다해서
꼬셔서 같이 가기로 함 희힣
헤이지랑 체력적으로도 텐션도 잘 맞아서
같이 다니는 게 즐거움~!
 
나가기 전에 우리 방에 새로 들어온 분한테 말 걸었는데
스위스에서 왔다고 했다.
나한테 나이 물어봐서 나도 물어봤는데 20살이란다.
20살이면서 나보고 어려 보인다고 해서 웃겼다!
각자 본명 알려줬는데 내가 본인 이름을 정확하게 발음했더니 진짜 좋아했다.
여태 여행 다니면서 자기 이름을 정확하게 발음한 사람이 내가 처음이라고 했다 킼킼

피츠로이까지 가는 길에 대학교 있길래 구경하다가 앉아서 도리토스 먹으면서 쉬다 가기로 함~
여기 어도비 캠퍼스 있다....!

일단 배고파서 추천 받았던 근처 맛집 왔다!
뭔가 내부는 답답해 보여서 햇빛 드는 테라스에 앉았다!
너무 차도 옆이긴 했다 ㅋㅎ

Ice Zabaione Coffee ($8) / Long Black ($4)

헤이지는 롱블랙 시키고 나는 시그니처 메뉴 도전해 봄!
아인슈페너 느낌인데 나쁘지 않았다. 근데 너무 달았음~
위에 뿌려진 가루에서는 시나몬 향 났음!

Paul Special ($17.9) Sun dance kid (17.9)

파스타는 로제, 헤이지는 오일 먹었다.
면은 둘 다 스파게티로 고르고
Entree랑 Main이랑 사이즈만 다르다길래 둘 다 Entree 함!
그리고 여기는 수저를 안 주고 나이프랑 포크만 준다..!
먹다가 비 와서 식당 내부로 들어갔는데 내부도 좋았삼!

식사 끝내고 또 피츠로이 쪽으로 걷다 보니 공원 발견!
호주는 공원이 진짜 많다~!

푸헹헹

걷고 걷다 피츠로이 도착!!
여기 동네 진짜 이쁜데 ㄹㅇ 힙하다

약간 지민이가 좋아하게 생긴 스티커

귀여운 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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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여기 가보세요

아 그리고 헤이지가 빈티지샵에서 옷 사고 싶다고 해서 근처 빈티지샵 검색해서 들어감....
근데 입구부터 뭔가 남달랐는데 레전드 빈티지샵이었다.

들어가자마자 천장에 매달린 유니콘이 반겨주고
마네킹 포즈부터 남달랐다..
공간한테 기가 빨린 건 처음이다....
열심히 보는데 반짝이는 미러볼 카운터에서 나온 남자가
Hey~! 캔 아이 헬프유 달링~~? 이래서
잇츠오케~~ 했더니 올 굿~~? Fㅏ인~ 이러고 갔다~
포즈부터 말투까지 완전 디바 그 자체였다.

아! 여기서 헤이 스토어도 발견함!!
바로 들어가서 봤는데 한국에서 파는 거 똑같이 팔고 있어서 흥미 잃고 다시 나옴~
둘 다 꽤나 오래 걸어서 지쳤다....
스벅까지 트램 타고 이동해서 영어공부 조금 했다.

그리고 헤이지가 살 거 있어서 근처 다이소도 들림~!
여기 럭키가 환장할만한 색종이가 너무 많다!!!
다이소 건물 앞에서 버스킹 했는데 노래 잘 불렀다...
좀 감상하다가 숙소로 이동!

어제 우리 방에 새로 온 언니가 초콜릿 줘서 친해졌다!
언니는 브리즈번에서 워홀 했고 멜버른 여행하고 내일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우리한테 면봉이랑 드라이기 등등 나눔 해줬다.
언니가 오늘 빅토리아 나잇 마켓 열린다고 알려줘서
내가 같이 가자고 했다.
마켓 갔는데 줄을 길게 서 있길래 물어봤더니 음식 받으려고 기다리는 줄이었고 마켓은 텅텅 비어있었다.
또 지나가는 사람한테 말 걸어서 오늘 마켓 안 여냐고 물어봤는데 자기도 방문자라 잘 모른다고 했다...
그래서 결국 숙소로 컴백

헤이지는 집주인한테 열쇠 받고 합류했다~!
셋이 피자랑 신파게티? 해서 먹었다!
가위바위보 설거지 내기했는데 역시 제안한 언니가 걸려서 언니가 설거지 다 해줬다 낄낄

포켓볼~!

밥 먹고 셋이 호스텔 공용공간 가서 놀았다~
둘이 게임 신나게 했다.
나는 저거 답답해서 못 해 먹겠더라
아 그리고 오늘 수요일이라 옥상에서 뮤직빙고게임한다고 해서 올라가 봤다!!!

루프탑 올라가자마자 진행하는 분이 왕 신나게 반겨줬다.
테일러 노래가 많이 나와서 반가웠다~!!!
빙고 완성하면 나가서 맥주 or 초콜릿 받아가는 건데
우리는 늦게 가서 FULL BINGO 맞춰야 해서 아쉽지만 상품은 못 탔음 ㅠ
어차피 맥주도 초콜릿도 안 먹지만 그냥 상품 못 딴 게 아쉬웠다~~~~
 

아침에 스위스인 룸메, 빅토리아 마켓에서, 루프탑에서,
그리고 피츠로이에서 등등 오늘 모르는 사람한테 말 짱 많이 걸었다!!!
점점 모르는 사람한테 말 거는 게 쉽고 재밌어진다~!
 
내일은 진짜진짜 커먼웰스 오픈런 하기로 다짐...
암튼 오늘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