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카페에서 트라이얼 했다.
트라이얼이라고 하기엔 겨우 커피 2잔 만든 거지만..
결론부터 망하자면 망했다.
후... 레쥬메 냈는데 매니저가 바 들어와서 커피 만들어보라고 함.
자기가 하는 거 보고 따라 하면 된다고 시범 보여줌.
여기는 우유를 한 번에 스팀 하고,
스팀 한 거 나눠서 라테, 카푸치노를 만들어야 함.
폼도 다르게 해야 되고 튤립아트 요구했는데
실패했다...
그리고 한국보다 우유 온도 낮다고 해서
일부러 낮게 했는데 너무 낮게 했나보다.
하지만 여기 사람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지...
누가 봐도 망했는데 "COOL~~"이러고
자기 거랑 비교해 보라고 하고, 피드백도 줬다.
딱 봐도 바리스타는 안 될 거 같아서
나 올라운더도 가능하다고 어필하고 나옴.
휴 그래도 머신 만져보고 트라이얼 해본 게 어디냐 생각하고 마음 가다듬는데
사실 멘탈 회복이 안 됐다.

그래서 계속 정처 없이 걷는데 거리에서 바이올린 버스킹을 하길래 멈췄다.
소름 돋는 게 어제 바이올린+피아노 버스킹 영상 보면서 공연 보러 가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버스킹 하길래 운이 좋다 생각하고 구경함.
연주 중간에 길 가던 애들이 합류해서 노래 불렀다.
너무 귀엽고 보기 좋았다.
나도 인생의 회전목마 신청했지만 아쉽게도 켤 줄 모른다고 하셨다ㅜ
의자에 앉아서 감상하는데 옆에 앉은 할아버지가 담배 피워도 되냐고 하심.
질문해 준 게 고마워서 된다고 했더니 땡큐하고 불지피셨다.
그리고 애들 부모님들한테 영상 찍은 거 올려도 되냐고 물어봤더니 된다고 물어봐줘서 고맙다고 함!!
암튼 꽤나 오래 감상해서 있던 동전 좀 털어서 팁 넣고 마트로 이동했다.
!! 마트에서 장 보고 있었는데!!
여자 두 분이 내 키링 너무 귀엽다고 말을 걸었다
어디서 왔냐고 어디서 산거냐 물어봐서
한국 디저트카페 굿즈라고 하니까
한국에서 산 거냐며 아쉬워하고
한국카페 너무 좋아한다 했다.
그래서 한국 와봤냐고 했더니 안 와봤단다..
드라마에서 많이 봤다고 함ㅎ
나보고 저스트 트래블링이냐고 한국인들 너무 귀엽다고 이러는데
본인들이 더 귀여워서 웃겼다.
그분들은 필리핀에서 여행 온 거라고 한다.
오늘오븐 인스타그램 알려줬더니 캡처해 갔다.
암튼 마트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이랑 스몰톡 하고 악수하고 헤어짐.
너무 기분 좋았다.

집 와서 밥 먹고 영어공부 좀 하고
배불러서 산책 나가고 싶었는데,
마침 캐씨가 야라강 걷자고 해서 나왔다!
내가 나오자마자 비 온다.... 후
캐씨가 샌드위치랑 오렌지 선물해 줬다.
내일 아침 겸 점심으로 먹어야겠삼.
멘탈 터졌지만 좋은 경험 많이 한 하루
암튼 오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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