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터클 했던 하루..
오늘 레오나르도 피자 먹고 페어 보러 가는 날
마이키 벌금 낼 뻔한 날...
헤이지랑 레오나르도 피자 먹고 캐씨도 합류해서 페어 가기로 했다.
🚨멜버른 트램🚨
트램 타다가 무료 트램 존 벗어나면 버스카드 찍어야 함.
(안 찍다 불시검문하는 사람들한테 걸리면 18만 원 ㅂㅂ)
어떻게 구분하냐면,
트램 정거장에 FREE TRAM ZONE이라고 쓰여있고
무료존 벗어나기 전/후에 카드 찍으라고 방송 나옴.
(사실 대부분이 일반 트램 존에서도 안 찍긴 함)
오늘 내 목적지는 일반트램존이었기 때문에
무료존 벗어나면 찍으려고 카드 손에 들고
일부러 카드 찍는 곳(출구) 바로 옆에 앉았음...
근데 어떤 역에서 한 남자가 밖에 보더니 급하게 내림ㅎ
그 남자 내리자마자 검문하는 사람들 들어오길래
아 무료트램존 끝났구나 하고 카드를 찍는데 안 찍히는 거임?
하....
근데 하필 또 출구 옆에 앉아서 검문에 바로 걸림..
아니 오늘 방송도 안 나왔는데..!!
아마 일반트램 1-2 정거장 전에 미리 찍어야 하나 봄...?
돈 내려고 마음먹고 준비했는데 이렇게 걸려서 돈 내면 너무 억울하잖아...
근데 다행히 그분이 내 카드 찍어보더니 내 목적지가 어디냐고 물어봄
순간적으로 구글 맵 틀어서 방금 지나친 마지막 무료 트램존 옆에 건물 하나 찍어서
나 여기가 목적지라고 말함...
그랬더니 검문하는 분이 "아 그럼 너 무료트램존에서 내렸어야 했어"
이러고 다음 정거장에서 같이 내렸다.
"걸어가거나 반대편 트램 타고 한 정거장 가^^~! 너 매일 마이키 카드 찍어야 한다?"
이래서 "이방향? 고마워~"이러고 찐 목적지 반대방향으로 걸어가는 모습 보여줬다...
다행히 여태까지 카드 열심히 찍고 다닌 기록 있어서 봐줬나 봄...
정말.. 억울하게 200불 낼뻔했다...!!
암튼 겨우 이건 Episode 1
트램 내려서 결국 목적지까지 걸어감ㅎ
그 사람들 한 정거장 가서 내리고 다음 트램 타서 검문하는 거 반복하기 때문에...
핫핫... 갑자기 웬 고양이냐면...
나도 당황했다.. 트램 내려서 피자집으로 걸어가는데
웬 고양이 한 마리가 길가에 앉아있었다.
사진 찍으려고 앉았는데 고양이가 다가오는 거임..?
아 개냥인가 너무 귀엽다 이 생각하는데
고양이 목에..... 목걸이가 있네...?
이름도 적혀있고 전화번호도 적혀있네?
하......
100% 누가 잃어버린 고양이 같았다...
냥이 이름은 페드로....
이름도 예쁘게 지어주고 왜 잃어버리냐고ㅜㅜ
헤이지가 기다리는데 차마 두고 가지 못하고
전화번호 보려고 목걸이 만지는데도 너무 얌전해서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주인한테 문자함.
"여기 니 고양이 있다. 잃어버린 거니?"하고 사진도 보내줌.
제발 버린 거라고 답만 안 오길 빌었는데 문자를 안 읽음.
전화도 안 받음.
약속에 너무 늦기도 했고 고양이가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길래
일단 위치 저장하고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뒤 돌아보니 다행히 여자 두 분이 고양이 안고 있길래 한 시름 놨다.
피자 기다리는데 고양이 주인한테 답장 옴.
"알려줘서 고마운데 걔는 그냥 밖에서 사람들한테 인사하고 있는 거야~"
마음이 너무 놓였다...
단지 Out Going Cat이었던 거다...
가능한 일인가?
암튼 만에 하나를 위해 목걸이를 한 거고
자주 나가서 앉아있다가 들어오나 봄...
이게 Episode2
Episode3... 피자집 도착!
테라스에서 먹으려고 앉아있는데 비가 내림...
그래서 천막 있는 테이블로 1차 옮김!
음식 나왔는데 벌이 꼬임 ㅎㅎㅎ
1마리였다가 2-3마리 점점 많아짐..
헤이지 콜라컵에 들어감...
결국 서버 불러서 Inside로 2차 자리 옮김...
밥 한 번 먹기 힘들다...!
그래도 피자는 짱 맛있었고 씬 피자라 좋았다.
+ 서버들이 진짜 친절하고 스몰톡 많이 했다
기억나는 건
나한테 블라블라 하는데 들리는 단어가 Weekend 뿐이었다..
그래서 대충 Good~ 했는데 서버가 웃길래
"사실 못 알아들음 미안 ㅎ 나 영어 잘 못 해~배우는 중이야"함.
" 노워리~~ 괜찮아~~ 난 그냥 너 주말에 뭐 할 건지 물어본 거야~"
이래서 전시 보러 갈 거라고 했더니
"너무 멋진 플랜이다~ 좋은 주말 보내!" 이러고 헤어졌다.
여기 식당 추천.. 분위기 좋고 서버가 친절하고 맛도 있어유
암튼 피자 남은 거 싸들고 페어 도착!
음... 입장료가 조오금 아까웠다..!
일단 부스는 꽤 많았는데 취향인 게 없었음.
사람들 다들 와우~ 쏘 큐트~ 쏘 어도러블 이러는데
뭘 보고 그렇게 좋아하는지 당황스러웠다.
세상이 나를 상대로 몰카하나 싶을 정도로 취향인 게 없었따...
30분 만에 다 둘러보고 나왔다~
고양이 엽서가 유일하게 마음에 들었음
CBD로 돌아와서 주립도서관에서 체스 구경함!
레쥬메 드롭하려고 챙겨 나왔는데
주말이라 매장들이 다 바빠서 드롭 못 함~
헿 집 갔더니 룸메가 내 선물 사 왔다고 줬다.
룰루 짱 맛있다 이것도 추천...
내일은 일요일이라 매니저들 있을 가능성 높아서
레쥬메 드롭하는 날로 잡았다!!
암튼 오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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