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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워홀

025_마이키 벌금,Makers & Shakers MELB, Leonardo's Pizza Place_06.APR.2024

스펙터클 했던 하루..

오늘 레오나르도 피자 먹고 페어 보러 가는 날

마이키 벌금 낼 뻔한 날...

헤이지랑 레오나르도 피자 먹고 캐씨도 합류해서 페어 가기로 했다.

 

🚨멜버른 트램🚨

트램 타다가 무료 트램 존 벗어나면 버스카드 찍어야 함.

(안 찍다 불시검문하는 사람들한테 걸리면 18만 원 ㅂㅂ)

어떻게 구분하냐면,

트램 정거장에 FREE TRAM ZONE이라고 쓰여있고

무료존 벗어나기 전/후에 카드 찍으라고 방송 나옴.

(사실 대부분이 일반 트램 존에서도 안 찍긴 함)

 

오늘 내 목적지는 일반트램존이었기 때문에

무료존 벗어나면 찍으려고 카드 손에 들고

일부러 카드 찍는 곳(출구) 바로 옆에 앉았음...

근데 어떤 역에서 한 남자가 밖에 보더니 급하게 내림ㅎ

그 남자 내리자마자 검문하는 사람들 들어오길래

아 무료트램존 끝났구나 하고 카드를 찍는데 안 찍히는 거임?

하....

근데 하필 또 출구 옆에 앉아서 검문에 바로 걸림..

아니 오늘 방송도 안 나왔는데..!!

아마 일반트램 1-2 정거장 전에 미리 찍어야 하나 봄...?

돈 내려고 마음먹고 준비했는데 이렇게 걸려서 돈 내면 너무 억울하잖아...

 

근데 다행히 그분이 내 카드 찍어보더니 내 목적지가 어디냐고 물어봄

순간적으로 구글 맵 틀어서 방금 지나친 마지막 무료 트램존 옆에 건물 하나 찍어서

나 여기가 목적지라고 말함...

그랬더니 검문하는 분이 "아 그럼 너 무료트램존에서 내렸어야 했어"

이러고 다음 정거장에서 같이 내렸다.

"걸어가거나 반대편 트램 타고 한 정거장 가^^~! 너 매일 마이키 카드 찍어야 한다?"

이래서 "이방향? 고마워~"이러고 찐 목적지 반대방향으로 걸어가는 모습 보여줬다...

다행히 여태까지 카드 열심히 찍고 다닌 기록 있어서 봐줬나 봄...

정말.. 억울하게 200불 낼뻔했다...!!

 

암튼 겨우 이건 Episode 1

트램 내려서 결국 목적지까지 걸어감ㅎ

그 사람들 한 정거장 가서 내리고 다음 트램 타서 검문하는 거 반복하기 때문에...

핫핫... 갑자기 웬 고양이냐면...

나도 당황했다.. 트램 내려서 피자집으로 걸어가는데

웬 고양이 한 마리가 길가에 앉아있었다.

사진 찍으려고 앉았는데 고양이가 다가오는 거임..?

아 개냥인가 너무 귀엽다 이 생각하는데

고양이 목에..... 목걸이가 있네...?

이름도 적혀있고 전화번호도 적혀있네?

하......

100% 누가 잃어버린 고양이 같았다...

냥이 이름은 페드로....

이름도 예쁘게 지어주고 왜 잃어버리냐고ㅜㅜ

헤이지가 기다리는데 차마 두고 가지 못하고

전화번호 보려고 목걸이 만지는데도 너무 얌전해서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주인한테 문자함.

"여기 니 고양이 있다. 잃어버린 거니?"하고 사진도 보내줌.

제발 버린 거라고 답만 안 오길 빌었는데 문자를 안 읽음.

전화도 안 받음.

약속에 너무 늦기도 했고 고양이가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길래

일단 위치 저장하고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뒤 돌아보니 다행히 여자 두 분이 고양이 안고 있길래 한 시름 놨다.

피자 기다리는데 고양이 주인한테 답장 옴.

"알려줘서 고마운데 걔는 그냥 밖에서 사람들한테 인사하고 있는 거야~"

마음이 너무 놓였다...

단지 Out Going Cat이었던 거다...

가능한 일인가?

암튼 만에 하나를 위해 목걸이를 한 거고

자주 나가서 앉아있다가 들어오나 봄...

이게 Episode2

레오나르도 피자 플레이스
마르게리타랑 오늘의 스페셜 피자

Episode3... 피자집 도착!

테라스에서 먹으려고 앉아있는데 비가 내림...

그래서 천막 있는 테이블로 1차 옮김!

음식 나왔는데 벌이 꼬임 ㅎㅎㅎ

1마리였다가 2-3마리 점점 많아짐..

헤이지 콜라컵에 들어감...

결국 서버 불러서 Inside로 2차 자리 옮김...

밥 한 번 먹기 힘들다...!

 

그래도 피자는 짱 맛있었고 씬 피자라 좋았다.

+ 서버들이 진짜 친절하고 스몰톡 많이 했다

기억나는 건

나한테 블라블라 하는데 들리는 단어가 Weekend 뿐이었다..

그래서 대충 Good~ 했는데 서버가 웃길래

"사실 못 알아들음 미안 ㅎ 나 영어 잘 못 해~배우는 중이야"함.

" 노워리~~ 괜찮아~~ 난 그냥 너 주말에 뭐 할 건지 물어본 거야~"

이래서 전시 보러 갈 거라고 했더니

"너무 멋진 플랜이다~ 좋은 주말 보내!" 이러고 헤어졌다.

여기 식당 추천.. 분위기 좋고 서버가 친절하고 맛도 있어유

 

암튼 피자 남은 거 싸들고 페어 도착!

음... 입장료가 조오금 아까웠다..!

일단 부스는 꽤 많았는데 취향인 게 없었음.

사람들 다들 와우~ 쏘 큐트~ 쏘 어도러블 이러는데

뭘 보고 그렇게 좋아하는지 당황스러웠다.

세상이 나를 상대로 몰카하나 싶을 정도로 취향인 게 없었따...

30분 만에 다 둘러보고 나왔다~

고양이 엽서가 유일하게 마음에 들었음

CBD로 돌아와서 주립도서관에서 체스 구경함!

레쥬메 드롭하려고 챙겨 나왔는데

주말이라 매장들이 다 바빠서 드롭 못 함~

헿 집 갔더니 룸메가 내 선물 사 왔다고 줬다.

룰루 짱 맛있다 이것도 추천...

 

내일은 일요일이라 매니저들 있을 가능성 높아서

레쥬메 드롭하는 날로 잡았다!!

암튼 오늘 일기 끝~!